리톱스(Lithops)는 돌처럼 생긴 아주 작은 다육식물입니다. 갈색·회색·녹색의 자갈 모양으로 자신을 위장하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살아있는 돌이라고도 불리며, 가을이면 틈 사이로 흰색이나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. 작고 느리지만 개성이 뚜렷해 다육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.
우리 집 어디에 둘까
햇빛을 많이 원하는 식물입니다. 직사광이 충분히 드는 양지 베란다가 가장 잘 맞고, 빛이 부족하면 몸이 위로 길게 웃자라 본래의 단단한 형태를 잃습니다. 손바닥에 올라갈 만큼 작아 책상이나 창턱 같은 미니 공간에 두기 좋습니다.
물주기와 계절 관리
리톱스 관리의 핵심은 단 하나, 물을 아끼는 것입니다. 흙이 완전히 마른 뒤 한 달에 한 번, 그것도 소량만 줍니다. 과습은 리톱스 사망 원인 1위이며, 잎이 몸 안에 물을 저장하므로 분무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. 흙은 마사토·자갈을 70% 이상 섞어 물이 빠르게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가을은 1년 중 가장 인상적인 시기로, 꽃대가 올라옵니다. 겨울에는 영상 5℃까지 견디는 만큼 베란다에서도 월동이 가능하지만, 이때는 완전히 단수하거나 한 달에 한 번 아주 적은 양만 줍니다.
흔한 실패와 회복
대부분의 실패는 물을 너무 자주 줘서 생깁니다. 몸이 물러지고 투명하게 변하면 과습 신호이며, 이 단계에서는 회복이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건조하게 키우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.
또 하나 흔한 오해는 늙은 잎을 떼어내려는 것입니다. 리톱스는 1년에 한 번 기존 잎이 갈라지면서 그 안에서 새 잎이 나오는데, 기존 잎은 새 잎에 영양을 주며 저절로 마르고 흡수됩니다. 이 과정에서 사람이 억지로 떼거나 물을 주면 오히려 탈이 나니, 새 잎이 나오는 동안에는 단수하고 그대로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