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베라(Gerbera jamesonii)는 큼직한 데이지 모양의 화려한 꽃이 매력인 화초입니다. 빨강·분홍·노랑·하양 등 색이 다양하고, 베란다 양지에서 5~6월에 절정으로 피어납니다. 꽃이 크고 또렷해 한 송이만으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.
우리 집 어디에 둘까
햇빛을 많이 원합니다. 하루 4~6시간 직사광이 드는 양지 베란다가 잘 맞고, 빛이 부족하면 꽃이 잘 피지 않습니다. 무엇보다 통풍이 핵심이라, 공기가 잘 도는 자리에 두어야 병이 덜 생깁니다. 잎이 옆으로 퍼져 중간 크기 화분 공간이 필요합니다.
물주기와 계절 관리
표토 2cm가 마르면 듬뿍 주되, 잎과 꽃 위에 물이 닿지 않게 하고 저면관수를 권합니다. 잎 사이에 물이 고이면 무름과 병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. 습도는 40~60%면 충분하고, 분무는 꽃이 무를 수 있어 하지 않습니다. 꽃이 피는 동안 액비를 2주에 한 번 줍니다.
적정 온도는 15~25℃이며 30℃ 이상이나 5℃ 이하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. 한여름 직사광이 너무 강하면 잠깐 반음지로 옮기고, 겨울에는 베란다를 영상 5℃ 이상으로 유지하되 거실 안쪽보다 광량이 충분한 자리에 둡니다.
흔한 실패와 회복
가장 치명적인 실패는 배수 불량과 과습입니다. 화분 받침에 물이 고인 채 두면 바깥 잎부터 노랗게 처지고 꽃대가 쓰러지며 흙에서 냄새가 납니다. 거베라는 밝은 빛과 배수 좋은 흙, 통풍을 요구하므로, 받침 물을 즉시 비우고 무른 뿌리를 제거한 뒤 배수 좋은 화분에 다시 심습니다. 관수는 표토가 마른 오전에 흙에만 합니다.
통풍 부족도 흔한 문제입니다. 꽃을 보려고 실내 깊숙이 두면 잎에 흰 가루가 끼는 흰가루병이 생기고 새 봉오리가 멈춥니다. 감염된 잎을 제거하고 밝고 바람이 통하는 창가로 옮기면 호전되며, 반복되면 등록된 살균제를 라벨대로 사용합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