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스리움(Anthurium andraeanum)은 빨강·분홍·하양의 하트 모양 불염포가 1년 내내 피어, 꽃이 귀한 실내에서 꾸준히 색을 내주는 고마운 식물입니다. 꽃처럼 보이는 부분은 사실 변형된 잎(불염포)이라 한 송이가 매우 오래갑니다.
우리 집 어디에 둘까
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. 빛이 충분하면 불염포가 오래 가고 새 꽃도 자주 올라오지만, 직사광이 닿으면 잎과 불염포가 타들어가니 레이스 커튼으로 한 번 거른 빛이 이상적입니다. 화분이 크게 벌어지지 않아 거실 탁자나 선반 위 등 비교적 작은 공간에도 잘 어울립니다.
물주기와 계절 관리
표토 2cm가 마르면 듬뿍 주되, 물이 화분 안에 고이지 않게 합니다. 안스리움은 과습에 뿌리가 쉽게 무르므로 받침의 고인 물은 바로 비웁니다. 열대 식물이라 습도를 좋아해, 60% 이상을 권하며 자주 분무하거나 가습기를 함께 쓰면 꽃이 한결 오래 갑니다.
추위에 특히 약합니다. 적정 온도는 18~27℃이고 15℃ 아래로 떨어지면 꽃 생산이 멈추므로, 사계절 거실 안쪽 따뜻하고 습한 자리를 지켜줍니다. 개화기에는 꽃 식물용 비료를 2~4주에 한 번 묽게 줍니다.
흔한 실패와 회복
겨울에 꽃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. 대부분 자리가 너무 춥거나 건조한 것이 원인입니다. 따뜻한 자리로 옮기고 습도를 올리면 봄부터 다시 불염포가 올라옵니다.
잎 끝이 갈색으로 마르는 것은 건조하거나 직사광에 노출됐다는 신호이고, 잎이 누렇게 처지면서 화분 흙이 계속 젖어 있다면 과습입니다. 이때는 물 주기를 줄이고 무른 뿌리를 정리합니다. 시든 불염포는 줄기째 잘라내면 다음 꽃에 힘이 갑니다.
안스리움은 옥살산칼슘을 품고 있어 반려동물이나 어린이가 잎을 씹으면 입안이 자극될 수 있으니, 손이 닿지 않는 자리에 두는 것을 권합니다.
